가지산은 산내면 삼양리에 있으며 해발 1,240m로 동쪽은 울산시 상북면, 북쪽은 경북 청도군 운문면, 남쪽은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에 접하며 2도 3부의 경계가 되어 있다.
태백산맥이 동해안을 끼고 남으로 달리다가 마지막 힘을 모아 솟구친 산군이 소위 영남 알프스라 불려지는 1,000m급 의 일곱개 산인데 이중에서도 가지산이 최고봉으로 단연 우두머리 산이다. 따라서 정상에 올라 사방에 둘러쳐진 1,000m급 산들을 재삼 확인해 보면서 잡힐 듯 사방으로 줄지은 산릉이 아무리 바라 보아도 싫지가 않다.
가지산은 무던하게 보이지만 북서쪽과 남동쪽 그리고 남쪽은 사람이 발붙이기가 어려우리 만치 가파른 비탈로 되어 있다.
남동릉, 북동릉, 북서릉, 남서릉으로 나누어 지며 영남 알프스의 맹주답게 큰 계곡만 해도 4개나 가지고 있으며, 정상에서 석남사 뒤쪽으로 흘러내린 주계곡(석남계곡), 쌀바위 쪽에서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지류와 정상 북쪽에서 흘러내린 지류가 만나서 이루어진 운문 학심이골, 또 정상에서 남남서 쪽으로 흘러 내려 구연폭포를 지나 호박소로 이어지는 계곡, 가지산 남동릉 중간쯤에서 발원하여 석남재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꺾여 흘러 내려 호박소와 합류하는 비경의 쇠점골이 있다.
이 큰 네개의 계곡은 여름철 계곡 등반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영남 알프스중 가장 눈이 많이 내려 어렵지 않게 만발한 설화를 구경할 수 있다.
가지산 산행의 또다른 묘미는 이야기를 간직한 크고 묘한 바위 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베틀 같은 베틀바위, 딴청을 부리고 있는 딴바위, 끼니마다 한 사람이 먹을 만큼 나오던 쌀이 욕심쟁이의 욕심 때문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의 쌀바위 등이 산행길을 심심치 않게 한다.
또한 이 쌀바위에는 울산 지역 산악인들이 개척한 여러개의 암벽루트가 있어 시간이 나면 한 번쯤 등반해 봄직도 하다.
정상에 올라서면 문복산, 운문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운문산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지산 동쪽 산 기슭에는 신라 헌덕왕 16년(884년)에 도의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석남사가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여승들만 수도하고 있으며 도의국사의 부도(보물 369호)와 3층 대석탑 등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가지산은 경상남도 밀양시, 울산시와 경상북도 청도군 도계에 걸쳐있는 산으로 바위와 육산의 모습이 적당히 혼합된데다가 숲이 울창한 아름다운 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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