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미과 : Cicadidae ○ 학 명 : Cryptotympana dubia (Haupt) ○ 영 명 : Korean blackish cicada
< 피해와 진단 >
▲ 피해 가지 ▲ 알
사과나무와 귤나무에서 피해가 보고되어 있다. 사과나무의 1∼2년생 가지에 성충이 나선형으로 산란을 하여 그 윗부분의 신초가 고사하는 피해를 주며, 때로는 봉지를 씌운 과실에도 산란을 하여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한편, 알에서 부화한 약충은 땅속으로 들어가 식물체의 뿌리를 갉아 먹어 피해를 준다.
대구지방에서 산란으로 인한 신초 고사율은 1970년대 말에 평균 11% 였으며, 약충의 뿌리가해는 1960년대에 실생성목에서 주당 28마리라고 하는 보고가 있다.
사과원에서 발견되는 유지매미는 거친껍질, 지주목, 마른가지 및 과실에 산란을 하고, 쓰름매미와 털매미는 마른가지에만 산란을 하므로 말매미와 같이 신초 고사피해는 주지 않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 생태 >
말매미 노숙약충은 7월중순부터 9월중순(최성기는 8월상순)에 땅속에서 나와 나무 줄기나 잎 뒷면에 몸을 고정시키고 탈피를 하면 성충이 된다. 땅 속에서 나오는 시각은 대개 오후 6시부터 밤 12시이며 8시부터 10시 사이가 많고, 이후 성충은 나무의 줄기에서 흡즙을 하며 가지에 산란을 한다.
다음해 6월하순∼7월에 부화한 약충은 땅 속으로 들어가서 뿌리를 가해한다. 1∼2령기는 약 10∼70㎝(평균 42㎝) 깊이에서 직경이 4㎜ 정도인 뿌리를 가해하며, 령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깊이 들어가고 굵은 뿌리를 가해하는데 3∼5령 약충은 90㎝ 까지도 들어가고 직경이 10∼25㎜의 뿌리를 가해한다. 약충기간은 5령을 경과하는데 7∼8년이 걸리므로 알에서부터 성충으로 되기까지는 8∼9년이 소요된다.
▲ 성충 ▲ 탈피각
< 방제 포인트 >
인근 미루나무에서도 발생하고 성충의 활동이 광범위하여 약제방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피해가지를 잘라서 태우는 방법이 효과적인데, 늦어도 다음해 5월까지는 실시해야 한다.
성충 발생기에 나무로 기어오르는 약충을 잡아죽이는 방법도 있으나, 이들 작업은 매년 발생기간 동안 지역별로 공동작업을 실시해야 한다.